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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a Storyteller (1998~2006)

시적 오브제(poetic object)와 내밀한 기억의 공간

저는 일상의 오브제를 비일상의 오브제로, 특별히 시적 오브제로 변형시키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때 주로 사용하는 것이 수집과 변형의 기법입니다. 낡고 손상되어 버려졌던 물건들은 소외와 상처투성이의 폐기상태로부터 구출되어 치유와 회복과 재탄생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능적 목적이 주가 되던 정체성에서 벗어나 스토리텔링을 촉발시켜주는 시적 오브제로서의 정체성을 소유하게 됩니다. 그것은 물건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미 끝난 줄 알았던 삶이 전혀 새로운 차원의 삶으로 '재탄생(born again)되는 것과 같다 하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공간은 방, 서랍, 상자, 가방, 책과 같은 유사공간들입니다. 이들은 크기나 사용방식에 있어서 각기 다른 특성들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열림(open)과 닫힘(close)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공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토리는 열림과 닫힘의 구조를 가지고 경험되어집니다. 하나의 스토리를 읽거나 본다는 것은 한 세계의 문을 열고 들어가 다양한 경험들을 가진 후 문을 닫고 나오는, 일종의 공간적 경험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저는 두개의 서랍을 경첩으로 연결하여 서랍, 상자, 가방의 이미지들이 중첩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오브제들을 배치했습니다. 상자 속 오브제들은 스토리텔링을 이끌어가는 시적 촉매제로 작용하게 되고, 감상자의 내면에 잠자고 있던 내밀한 기억과 상상들을 일깨워주게 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적 오브제의 형태는 단연 "옷"이라 할수 있습니다. 옷은 그 자체로 한 사람의 임재(presence)를 암시합니다. 의도적인 변형을 거치면서 시적 오브제가 된 옷은 친근하면서도 낯선 존재감을 가지고 감상자의 상상력을 자극시키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끌어가게 됩니다.


Poetic objects and spaces of inward memory

I like to transform ordinary objects into non-ordinary objects, especially poetic objects. For it I mainly use the technique of collection and transformation. The objects that were worn and damaged and discarded were rescued from being left out and abandoned.  And they experience healing, recovery, and rebirth. Then they own a new identity as a poetic object that triggers storytelling, instead of the identity that the functional purpose was mainly about. From an object's point of view, it's like the life that they thought was over is being ' reborn ' to a whole new dimension.

My favorite places are room, drawers, box, bag, and books. These are different sizes and have different characteristics in how they are used. However, it is similar in that it has an open and closed structure. Typically, stories have open and closed structure. Reading or watching a story can be interpreted as a kind of spatial experience, opening the door of a world, having a wide range of experiences, and then closing the door.

I hinge two drawers, which turns to the bag having overlapped images of boxes and drawers. And I put objects in it.

The objects in the box act as a poetic trigger leading up to the storytelling, and remind the viewer of the inner memories and the imaginations that were asleep.
My favorite form of poetic objet is definitely clothing. Clothes by themselves metaphor a person's presence. Clothes that become objects of poetry during deliberate transformation tend to lead the story naturally, creating a feeling of familiarity and strange, provoking the viewer's imag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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