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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nail-Eyewitness's Shelter

달팽이 증언자를 위한 영혼의 안식처

(프레임, 광목 위에 인두와 자수드로잉, 230X230X145cm)

E-Witness: Women & War, Quartair & ISS (International Institute of Social Studies, Erasmus University Rotterdam),

The Hague , Netherland. 16~25 November 2018 

2018년 11월, 네덜란드 헤이그의 비영리예술단체인 Quartair 와 에라스무스대학의 초청으로 무퀘게 재단과 함께 한 <E-Witness, Women and War> 전시 및 포럼에서 발표되었습니다

Shelter for Soul, Seoul Maru, Seoul Hall of Urbanism & Architecture. 07~25 September 2019

서울 도시건축 전시관 서울 마루광장 2019.9.07~9.25

2019년 9월, 한국건축가협회, 국제건축봉사단, 성공회서울대성당이 주최한 국제공모전  <Shelter for Soul (영혼의 안식처)>에 특별 출품되었습니다. 

[Inspiration]

- '작은 사람들'의 증언 속에 진실이 담겨질 수 있으며, 신 앞에서 호소력을 가지게 될것이다. by Svetlana Alexievich <Last Witnesses>

-  Francesco del cossa(15C.이탈리아)의 그림, "Annunciation"에 등장하는 목격자 달팽이

- Heterotopia 헤테로토피아: 장소 밖의 장소. 일상의 장소들을 정화시키는 장소. by 미셸 푸코(Michel Foucault)

[작가노트]

소년 병사 아이들은 마음 깊은 곳에서, 자신의 가슴을 어루만지며 말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에 난 상처에요. 우리는 잊혀졌고 고아가 되었고 집이 없어요." 

그리스도의 상처, 이세상의 아픔이 있는 곳으로 저의 발걸음은 향하고 있습니다. 그곳이 바로 세상의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그 곳에, 그 상처에 나의 손을 넣을 용기가 없다면 예술가로서의 저의 부르심은 빛을 잃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복동 할머니를 추모하며, 또한 콩고, 우간다, 이라크, 코소보 등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전시 성폭력피해 여성들을 생각하며    

만든 쉘터입니다. 그녀들은 가장 작은 목격자이며 증언자, 그리고 순례자입니다. 그녀들은 힘없고 느리지만 끊임없이 이동합니다. 그리고 큰 눈으로 세상을 목격하고 용기있는 증언을 통해 세상의 아픔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들을 달팽이집을 지고 다니는 달팽이로 표현했습니다.

 

그녀는 난민이고 노숙자이지만, homeless는 아닙니다. 달팽이집처럼  아름다운 피난처를 등에 지고 다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이 곳에서 몸을, 삶을, 상처를 숨깁니다. 그리고  아픈 마음을 하나님께 호소하고 치유와 회복을 받습니다.

바닥에는 피난처와 치유, 회복에 대한 시편말씀들을 수놓았습니다. 왼쪽 눈은 울고 있고 오른쪽 눈은 세상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당신도 이곳에 들어와 눈을 통해 세상을 보기도 하고,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보호받으며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갖을 수 있습니다. 

저는 Shelter 의 작은 버전인 하얀 양산을 쓰고 다니며 목격하는 것을 아이폰 카메라로 촬영, 편집하고 있습니다.동영상의 프레임 안에 양산의 선과 눈이 가끔씩 보입니다.

영상들 : 1) '그녀는 찔레꽃을 노래한다':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 모여든 청소년들, 그들 앞에서 '찔레꽃'을 노래하는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2) '다시, 꽃을 보다-다시 그녀를 만나다' : 폐허가 된 몽키하우스(1960년대 한국 정부가 성병이 걸린 미군성매매여성들을 감금했던 장소)와 그녀들의 이름없는 무덤에 꽃을 드리다.

Inspiration

 “The truth can be contained in the testimony of the weak, and will be appealing in front of God." by Svetlana Alexievich, <Last Witnesses>

- A Snail as the witness in  'Annunciation' , the painting by Francesco del Casa (15C Italian painter).

- 'Heterotopia' (by Michel Foucault) is an utopian place in reality, a neutralizing and purifying place of everyday life.

                      

She is the smallest witness and pilgrim.  She is weak and slow, but witnesses the world with her big eyes and awakens the pain of the world through her testimony. 'Snail-eyewitness' is the metaphor of the refugee as well, but she is not the homeless because she carries a beautiful shelter on her back like a snail's house.

​This is the large umbrella-shaped tent (230X230x145cm). The refuge where she hides her body, her life and pains. This is the intimate place of blessing where she expresses her painful heart to God and healed by God. The right eye witnesses the world and the left eye sheds tears for those who suffer.

Video works

While carrying 'the umbrella: small version of Snail-eyewitness's shelter', I'm filming what I witness. The lines of the umbrella and embroidered eyes are sometimes visible inside the video frame. 1) ‘She Sings Wild Rose’, 5’56”, @ The 1355th Regular Wednesday Demonstration demanding Japan to redress the ‘comfort women problems. 2) ‘Re-encountering Her’, 5’58”, @ Dongduchon Cemetery & ‘Monkey House’ abandoned to ruins where the Korean government in 1960’s imprisoned sexually transmitted women in the U.S. military camp town. 

Crying Eyes_눈물의 온도, 눈물의 무게 (outside & inside)

(광목 위에 인두와 자수드로잉, 150X300cm)

오래 고여 있던 눈물이 결국 흘러내리는 순간, 첫 눈물방울은 뜨겁고 무거운 불꽃같습니다. 앞면과 뒷면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작품으로, 우는 눈의 속으로 들어가 묵상할 수 있습니다. 우는 눈의 속은 밖에서 짐작하는 것보다 평안합니다. 눈물이 강물처럼 흘러내릴 때, 슬픔은 이미 눈물에 녹아 흐릿해지고, 친밀한 주님의 치유가 임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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