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바닷가에 서 있는 천사:천개의 바람이 되어 &눈물의 무게
4월바닷가에 서 있는 천사:천개의 바람이 되어 &눈물의 무게

4월바닷가에 서 있는 천사:천개의 바람이 되어 &눈물의 무게
4월바닷가에 서 있는 천사:천개의 바람이 되어 &눈물의 무게

슬픔과 위로의 천사_장미를 위한 아리아
슬픔과 위로의 천사_장미를 위한 아리아

burnt with electronic iron and embroidery on fabric, 150X300, 2020.

4월바닷가에 서 있는 천사:천개의 바람이 되어 &눈물의 무게
4월바닷가에 서 있는 천사:천개의 바람이 되어 &눈물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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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바닷가에 서 있는 천사 - 천 개의 바람이 되어

(천에 자수와 인두드로잉(outside & inside), 150X300cm, 2021년)

2021. 3.2-3.20 수원미술전시관 

2021. 3.30- 대구 성공회 애은 성당 & 애은 창작 스튜디오. 고난주일&부활절 전시

2014년 세월호사고로 생명을 잃은 아이들은 우리의 가슴 속에 지워지지 않을 상흔을 남겼지만, 잠들어 있던 우리의 영혼을 깨워주었고 시대의 악과 어둠을밝히는 별이 되어주었습니다.

어떤 위로도 회복도 불가능하게 느껴지던 절망 속에서도, 죄 없이 꺾여진 꽃다운 생명은 부활의 신비로 다시 살아나 새로운 생명을 움트게 하는 빛이 되어주었습니다. 세월호 7주기를 맞아 아이들에게 부끄럽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그 존제감을 표현하고, 세월호 추모곡으로 많이 불려지는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수놓았습니다.

아직도 미결인 채로 우리 눈 앞에 펼쳐져 있는 4월의 바닷가, 그 곳에서 상처같기도 하고 불꽃 같기도 한 심장을 품고 소라껍질을 쓴 채로 서 있는 천사는… 아이들의 모습이며, 그 곁에 함께 서 있기 원하는 저, 그리고 당신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Crying Eyes_눈물의 온도, 눈물의 무게(outside & inside), 

(천에 자수와 인두드로잉, 좌 우 각각 150X300cm, 2020년)

4월의 바닷가에 서 있는 천사는 커다란 눈으로 세상을 목격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충분히 울지 않았습니다. 생명이 다시 움을 틔우게 하기 위하여 우리는비처럼 따스하고 여름비처럼 뜨거운 눈물을 더 많이 흘려야 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슴 속에 오래도록 고여있던 눈물이 결국 흘러내리는 순간, 처음 흘러내리는 한 방울의 눈물은 뜨겁고 무거운 불꽃같습니다. 

가슴울새 소녀의 옷

천에 자수, 목탄, 그을음, 36X130cm, 2017년

 

피멍이 든 가슴에서 퍼져나오는 노래는 매서운 겨울바람을 녹이고 따스한 봄의 생명을 부활 시킵니다.

<가슴울새 소녀의 옷>은 2017년에 아트제안이 서울시립미술관 SeMA창고에서 올린 “일본군 위안부” 추모 전시 <다시, 꽃을 보다>에서 제가 연출한 퍼포먼스 <Face to Face>의 위안부 여인역  무용수를 위해 제작한 의상작품입니다. 

<4월의 바닷가에 서 있는 천사>에게도 왜인지 이 <가슴울새 소녀의 옷>을 입혀주고 싶었습니다.